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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어 현대기아차, 미국 투자 강화…5년간 3조6000억원 투자(2보)

삼성·LG 이어 현대기아차, 미국 투자 강화…5년간 3조6000억원 투자(2보)

기사승인 2017. 01. 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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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전자업계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에 맞춰 현지 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5년간 투입된 21억 달러 대비 약 47% 증가한 액수다. 이러한 내용은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17일 국내에서 일부 외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나왔다.

투자 금액은 자율주행과 미래 신기술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 생산에 대한 설비 증설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공장 설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그룹내에서 통상적으로 미국 시장에 투자하던 내용이며, 신차종 생산에 따라 라인을 변경하거나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 등에 투자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일자리나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국내 기업들이 미국쪽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현대차로서는 미국시장이 중국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은 만큼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는 142만2603대를 팔며 전년대비 2.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미국 내 공장 후보지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성진 LG 전자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전시회에 참석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북미 세탁기 생산기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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