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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장관 “심각한 청년실업 해결위해 30대 그룹 역할 중요”

이기권 장관 “심각한 청년실업 해결위해 30대 그룹 역할 중요”

기사승인 2017. 01. 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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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CEO 간담회'서 상반기 청년 채용 확대 요청
이기권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고용노동부 제공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올해 상반기 청년 채용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연합회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0대 그룹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1/4분기에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청년들의 취업난을 완화하고 노동시장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영계, 특히 30대 그룹의 선도적 노력이 필요함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출부진,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년 대비 5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청년실업률은 9.8%에 달해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청년 취업애로계층은 100만명을 상회했다.

이날 이 장관은 “정부와 노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작년 제조업 종사자수 감소,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의 청년실업률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로 인한 국민, 특히 청년들의 근심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기업들, 특히 30대 그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확장적 청년채용에 나서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우선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대해 조속히 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올해 1/4분기까지 300인 이상 사업장의 채용계획이 8.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2월 졸업생들을 포함해 우리 청년들이 취업하는데 있어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의 청년실업은 미래에 심각한 인적자원 기근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우리 경제·사회가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근로조건 개선 없이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며 “원청의 성과가 하청·협력업체에 흘러가고 이들 기업의 근로조건·경쟁력 제고가 다시 원청의 성과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개혁 현장실천은 기업의 체질을 직무·성과 중심으로 바꿔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청년고용 확대, 장년 고용불안 해소, 근로시간 단축, 격차 해소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며 “노사 자율적으로 개별기업 실정에 맞는 방식을 택해 올해 임단협 시 임금체계 개편 등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속도를 붙여서 노동개혁을 실천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면 청년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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