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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경제 목표치 근접…점진적 금리인상 타당”

옐런 “미 경제 목표치 근접…점진적 금리인상 타당”

기사승인 2017. 01. 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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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공개
US-ECONOMY-FINANCE-CONGRESS-YELLEN <YONHAP NO-0047> (AFP)
재닛 옐런 연준의장. 출처=/ AF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끄는 재닛 옐런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 경제지표가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10여년간 이어오던 양적 완화 정책을 축소할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옐런 의장이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강연에서 “경제가 우리의 목표치에 접근함에 따라 통화정책 지원 수준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타당해졌다”고 말해 앞으로의 통화정책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통화정책 축소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뜻한다.

옐런 의장은 금리를 너무 늦게 올리면 “지나친 물가 상승이나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개별적으로 또는 동시에 발생하는 ‘불량한’(nasty)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송은 그러나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고수하며 금리인상 정책이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6년간 시간당 재화나 서비스를 만드는 양의 증가율이 연평균 0.5% 정도에 불과”하는 등 생산성 증가율이 낮기 때문에 금리를 빠르게 올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언제 다시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 옐런 의장은 “앞으로 몇 달 정도의 시간 동안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모든 지역과 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올해 성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많은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에서 올해에도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고 고용 추세 또한 현재 상태를 유지하거나 더 늘어나면서 고용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 시간당 평균 임금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조업체들이 매출 증가를 보고했고, 일부에서는 지난해 초와 비교할 때 업황이 호전됐다는 평가도 나왔다”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확대됐다”고 밝혔다.

물가 동향에 대해 연준은 지난달부터 “어느정도 강화된 물가상승 압력”이 있었지만, 소매업체에서의 판매 가격은 할인 경쟁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었거나 하락하는 양상이었다고 해석했다. 올해의 물가 전망과 관련해 연준은 “여러 지역에서 기업들은 올해 원가와 상품 판매가격이 함께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은 오는 3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이번 베이지북에서 다룬 시기의 미국 경기에 대해 연준은 “완만하게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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