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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농협 ‘목우촌 개 사료’ 만든다

[단독]농협 ‘목우촌 개 사료’ 만든다

기사승인 2017. 0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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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반려동물산업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반려동물산업 담당 팀을 구성한 가운데 목우촌 브랜드 개 전용 사료를 올해 상반기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관계자는 “이달 초 ‘말·반려동물팀’을 구성해 국내 반려동물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이 반려동물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는 올해 초 사업 계획에서 ‘가축 혈액 자원화, 부산물 사업화, 반려동물 산업 진출’을 발표했다.

‘말·반려동물팀’은 현재 반려동물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분야보다 분양 또는 동물복지 분야 진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경제 말·반려동물팀장은 “(반려동물산업)방향을 확정하지는 않았다”면서 “기존 반려동물산업과 다른 우수혈통 반려동물의 보존·분양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은 반려동물사료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반려동물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사료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농식품부와 한국펫사료협회에 따르면 2014년 18만5000톤이었던 국내 개·사료 생산량은 지난해 20만6000톤으로 늘었고, 특히 지난해 개·고양이 사료 규모는 400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펫사료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반려동물사료 시장은 체감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 목우촌을 통해 사료산업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농협은 개 사료 제조,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목우촌은 현재 애견사료 제조업체와 접촉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 제조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목우촌은 상반기 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개 사료를 제조한 후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목우촌은 개 사료의 사업성을 장담하고 있다. 목우촌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가 향후 6조원대로 성장할 수 있어 시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목우촌은 향후 간식·샴푸 등 반려동물 관련 제품으로 품목을 넓혀갈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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