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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UV 개발 전담’ 르노삼성, 국내 SUV 시장 비중 늘리기 나선다

‘그룹 SUV 개발 전담’ 르노삼성, 국내 SUV 시장 비중 늘리기 나선다

기사승인 2017. 01.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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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_04
QM6./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QM3·QM6를 앞세워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주력한다. QM6가 매월 40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르노그룹의 SUV 개발을 전담하게 되면서 제품기획 전략과 시장 대응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QM3·QM5·QM6의 판매량은 총 3만590대로 국내 SUV시장(RV 제외)에서 점유율 7.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된 QM6가 3개월간 1만4126대가 판매되며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SUV QM3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QM3 판매량은 1만5301대로 QM6 판매가 시작된 10월(2104대)부터 11월(1934대), 12월(1996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0월 이전 판매량에 비해 두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QM3와 QM6를 앞세워 르노삼성은 올해 SUV 시장 점유율을 15%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QM6와 QM3는 각각 매달 4000대, 2000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조가 지속된다면 QM6 4만5000여대와 QM3 2만5000여대로 연간 7만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

생산 측면에서 보면 르노삼성의 주력은 SUV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체 생산량인 24만3882대 중 SUV는 총 15만9925대로 65.6%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북미로 수출되는 QM6의 쌍둥이 모델 닛산 로그가 13만6982대로 압도적인 생산 물량을 보이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판매비중도 4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SUV 판매비중은 30% 수준이다.

더불어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SUV 개발을 전담하게 되면서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중앙연구소는 QM6의 디자인, 부품 및 차량 개발 업무를 진행해왔으며 그룹 전체의 향후 프리미엄 SUV 개발 중책을 맡았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도 제품기획 전략과 시장 대응 등에서 SUV분야의 제품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앙연구소가 르노그룹의 SUV 개발을 전담하게 되면서 르노삼성의 SUV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올해 SUV의 성장세가 점쳐지는 만큼 경쟁 업체들도 SUV 제품의 경쟁성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그동안 세단 부문에 치우쳐 판매량 확대에 한계를 보여왔지만, 지난해 SUV 라인업이 틀을 갖추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박동훈 사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안에 국내 완성차 업체 중 3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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