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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美롱비치터미널 지분 20% 확보

현대상선, 美롱비치터미널 지분 20% 확보

기사승인 2017. 01.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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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미국 롱비치터미널(TTI)의 지분을 20% 인수하기로 했다.

19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장비 리스 업체인 ‘HTEC’의 지분을 각 20%씩 확보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현대상선이 인수받은 롱비치터미널(TTI) 등의 주식과 주주대여금 총 매입가격은 1560만 달러이다.

이로써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롱비치터미널의 1대주주는 지분 80%를 보유한 세계 2위 해운선사 MSC, 현대상선은 2대주주가 됐다.

현대상선 측은 “롱비치터미널 항만 요율 역시 MSC와 동일하게 적용받아 하역비 절감 및 안정적인 수익 확보 측면에서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기존 롱비치터미널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금 3억2000만 달러와 미국 항만청에 지급해야 할 임대료 9억 달러에 대한 보증은 모두 MSC가 맡는다. 현대상선은 부채 및 보증에 대한 책임이 없다.

롱비치터미널의 이사회 멤버는 MSC 2명, 현대상선 1명으로 구성된다. 사업목적의 변경, 자본적 지출이 있는 경우 등 경영상의 주요 의사결정도 현대상선의 동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북미 서안에 대한 BSA(할당된 선복량) 확대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지분 확보 △MSC와 동일한 항만 요율 적용 △아시아~미주노선의 영업 경쟁력 확보 등을 주요 수혜점으로 꼽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에 대한 재무 부담이 크지 않고, 우발 채무에 대한 보증이 전혀 없다”면서 “4월부터 ‘2M+HMM’ 전략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미주 노선이 강화되면 롱비치터미널의 물동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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