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117위·우즈베키스탄)에게 4시간 48분 접전 끝에 2대 3(6<8>-7 7-5 6-2 6<5>-7 4-6)으로 졌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2008년 윔블던 이후 9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2015년과 2016년에 연달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로 올해 대회 3연패를 노렸다.
호주오픈에서만 통산 6차례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가 올해도 우승했더라면 7번째 우승으로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 수립되는 상황이었다. 또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현재 세계 1위인 앤디 머레이(영국)가 4강에 들지 못하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