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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도깨비’ 공유, 김고은과 불멸의 삶 약속…이동욱·유인나도 ‘해피엔딩’

[막방 어땠어?] ‘도깨비’ 공유, 김고은과 불멸의 삶 약속…이동욱·유인나도 ‘해피엔딩’

기사승인 2017. 01. 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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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도깨비' 김고은이 목숨을 잃고도 공유와 다시 만났다.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최종회에서는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이 서로 영원한 불멸의 삶을 살기로 했다.


이날 지은탁은 김신과의 결혼을 준비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 우연히 자신의 라디오로 온 사연을 발견했다. 그 사연은 다름 아닌 써니(유인나)가 쓴 사연이었다. 저승사자(이동욱)는 그 사연을 듣자마자 써니가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찾아갔다. 두 사람의 추억이 얽힌 육교 위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지만 다음 생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김신과 지은탁은 메밀밭에서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둘만의 결혼식을 했다. 결혼 후에 두 사람은 평범한 부부처럼 행복하게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저승사자는 갑자기 바뀐 명부가 지은탁의 죽음과 맞바꿔진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지은탁은 유치원 버스를 대신해 자신이 희생하며 결국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저승사자는 지은탁을 데리고 갔다. 그리고 저승의 길을 건너는 그 곳에, 김신도 왔다. 지은탁은 우는 그를 다독이며 "날 잘 기다리고 있어줘요. 이번엔 내가 올게요. 내가 꼭 당신 찾아갈게요. 오래오래 당신 곁에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은탁은 망각의 차를 마시지 않고 저승으로 떠났다.


홀로 남은 김신은 어딜가도, 어느 순간에도 지은탁 흔적이 남아있어 가슴 아파했다. 저승사자 역시 기나긴 벌이 끝나 마지막 명부를 받게 됐다. 잔인하게도 써니의 명부였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써니와 저승사자는 함께 손을 잡고 저승으로 떠났다. 이로써 김신 곁에는 정말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김신은 다시 태어난 저승사자와 써니가 새로운 생에서 연인이 된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지은탁을 기다렸다. 지은탁을 다시 만난 건 캐나다, 김신의 무덤 앞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떤 생이든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공유),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 지은탁(김고은)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를 그렸다. 특히 '도깨비'는 첫 회 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순항을 알렸고 최근에는 17%까지 시청률이 돌파하는 등 그간 tvN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응답하라 1988'의 성적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해 파급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도깨비'에 등장하는 서적, 패션, 대사, OST 등 모든 것이 흥행하며 '도깨비 신드롬'을 일으켰다.


공유는 지난해 영화 '부산행'을 시작으로 이번 '도깨비'까지 누구보다 성공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공유가 연기한 도깨비 김신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설득력 있는 연기로 인기몰이에 성공해 그의 대표작인 '커피프린스'를 뛰어넘었다는 평이다. 김고은 역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이후 다시 한 번 tvN 작품으로 연기 변신해 성공했다. 저승사자 역의 이동욱과 써니 역의 유인나 역시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많은 등장인물들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극 내에서 확실한 역할을 해내 다시 한 번 김은숙 작가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깨비' 후속으로는 배우 신민아, 이제훈 주연의 '내일 그대와'가 2월 3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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