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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태극기 집회’…함박눈 속 태극기 물결

‘제10차 태극기 집회’…함박눈 속 태극기 물결

기사승인 2017. 01. 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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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가 ‘제10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 = 최중현 기자


21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21일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0회 태극기 집회’를 개최하고 △탄핵기각 △특검해체 △국회해산 등을 촉구했다.

집회 주최 측은 “21일 집회에 15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한문 인근에 집결한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탄핵 기각’, ‘국회 해산’ 등을 외치고 나섰다.  
 

21일 ‘대한민국 지켜내자’, ‘한번속지 두번속냐’ 등 문구가 적힌 방패 모양의 피켓을 든 이색 참가자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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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 20분께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개최된 ‘제10차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대한민국 지켜내자’가 적힌 방패모양의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 = 최중현 기자
김진태·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등 여당 국회의원과 권영해·정광택 탄기국 공동회장 등 주최 측 인사들이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2014년 6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다가 자진사퇴한 문창극 전(前) 국무총리 후보자도 집회에 참여해 발언을 이어갔다.

문 전 총리후보는 “대통령을 뇌물죄로 탄핵 시켰는데 그 뇌물을 줬다는 사람의 뇌물죄가 증거가 없다고 재판부가 선언했다”며 “헌법 재판관들이 조작된 국민 정서가 아니라 증거에 따라 처리하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촛불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도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착한 마음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은 미워하지 말고 그들이 어둠의 세력에서 벗어나 촛불을 버리고 태극기를 들게 만들자”고 덧붙였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이 기각된 후 담당 판사가 신상털기를 당했다”며 “오늘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담당 판사는 그것이 무서워서 영장발부를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검 해체가 가장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소추의 혐의가 뇌물을 받았다는 것이지만 대통령이 뇌물 받는 것은 입증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영해 탄기국 공동회장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어떤자는 구속이 집행되고 어떤 사람은 기각됐다”며 “정의로운 판사님들을 우리가 지킬테니 안심하라”고 말했다.

1부 행사를 마친 탄기국 등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50분께 무대가 설치된 대한문 앞을 출발, 플라자호텔·한국은행·숭례문·염천교·중앙일보사를 거쳐 대한문으로 시가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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