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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8차 변론기일 진행…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신문

헌재, 8차 변론기일 진행…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신문

기사승인 2017. 01. 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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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7차 변혼기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8차 변론기일을 열고 박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관여한 문화·체육계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헌재는 이날 오전부터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을 불러 문체부 인사 전횡과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및 강제모금 전반에 대해 캐묻는다.

오전 10시에는 김 전 차관이 증인석에 선다. 그는 최씨의 추천으로 차관에 임명돼 국정농단 세력의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최씨의 각종 체육계 이권 사업 개입의 창구 역할을 한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의 설립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에는 차씨가 증인으로 나온다. 차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의 비호 아래 최씨와 함께 설립한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와 KT의 광고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안 전 수석과 함께 자신의 지인들이 KT 홍보·마케팅 부서에 채용되도록 압박하거나 청탁한 의혹도 있다.

오후 4시부터는 안 전 수석과 함께 미르·K스포츠 재단의 ‘산파’ 역할을 한 이 부회장이 증언한다. 이 부회장은 두 재단 설립과정에서 안 전 수석의 지시로 전경련 소속 기업들이 기금을 출연하도록 하고 총수를 동원하는 데 앞장섰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헌재는 이날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과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의 채택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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