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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블랙리스트, 헌법 가치 깡그리 무너뜨려”

주호영 “블랙리스트, 헌법 가치 깡그리 무너뜨려”

기사승인 2017. 01. 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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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가치 가장 크게 훼손한 중대 사건"
바른정당 현판식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등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23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심각한 헌법·법률 위반으로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블랙리스트 문제야말로 헌법 가치를 가장 크게 훼손한 중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전체회의에서 “블랙리스트는 헌법상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깡그리 무너뜨린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소위 사상 검열을 한 중대 사건인데 특검 수사에서 증거가 밝혀지겠지만 누가 입안하고 총지휘하고 실행했는지 샅샅이 밝혀서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보수의 가치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고 그중에서도 자유와 기본권의 가치가 보수의 핵심 가치”라며 “보수 정부라고 주장하면서 그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고 짓밟는 일들이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것을 반대하고 지키려고 했던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직자들이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고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분들에 대한 명예 회복이나 지위 회복 조치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공직자,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불법·위법은 언제든 드러난다는 것을 명심하고 투명하고 합법적으로 공권력을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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