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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합숙근무 등 ‘따오기 지키기 24시’

창녕군, 합숙근무 등 ‘따오기 지키기 24시’

기사승인 2017. 01. 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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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31(등짐분무기 방역)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가등짐분무기를 지고 사육케이지 내를 소독하고 있다. /제공=창녕군
경남 창녕군이 성공적으로 복원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를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0월 24일 복원 중인 따오기 171마리 중 70마리를 장마분산센터로 이송하고 지난해 11월 23일부터 현재까지 따오기의 일반공개를 중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우포늪 에서 폐사한 2개체의 큰고니에서 고병원성(H5N6) AI가 검출되고, 주남저수지에서 폐사한 큰고니 역시 동일한 병원체가 검출되자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이에 우포늪관리사업소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지난 1월 10일까지 직원 4명이 24시간 합숙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번식케이지 내부 및 지붕, 도로 등 하루 3회 이상 방역을 실시했다. 36일 동안 숙식을 해결하면서 따오기 지키기에 최선을 다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관계자는 “2월부터 본격적인 교미를 시작하는 따오기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1월 중순부터 암·수 따오기 쌍짓기를 진행, 둥지와 둥지재료를 준비하는 등 따오기 번식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충식 군수는 “1979년 우리 땅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AI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따오기가 우포늪 하늘을 훨훨 날아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야생방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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