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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핸드폰 배경화면 속 워너비 사진 … 다이어트 효과 쏠쏠

[원포인트건강] 핸드폰 배경화면 속 워너비 사진 … 다이어트 효과 쏠쏠

기사승인 2017. 02. 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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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은 시기를 가리지 않는다. 격렬한 운동과 식단조절 등 뼈를 깎는 고통도 필요하지만, 심리적 동인 유발도 다이어트 효과를 높이는데 필요한 요소. 전지현·설현·강소라 등 몸매 좋은 연예인의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다이어트에 효과를 미친다는 국내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과연 이 같은 시각적 자극이 지방흡입 없이도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일까.

8일 365mc 비만클리닉에 따르면 최근 내원고객 276명에게 휴대폰 배경화면을 ‘워너비 사진’으로 설정하도록 권유하고 4주 동안 체중 변화 폭을 관찰한 결과, 휴대폰 배경화면을 설정한 186명 중 목표체중에 도달한 사람은 74명(39.8%), 평균 3.7kg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워너비 사진을 설정하지 않은 90명 중 목표체중에 달성한 사람은 23명(25%)에 불과했고, 평균 감량 폭도 3.2kg에 그쳤다.

재미난 점은 참여자 대부분이 자신의 고민부위가 강조된 포즈의 연예인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했다는 사실. 두꺼운 팔뚝이 고민인 사람은 민소매 의상이나 팔이 강조된 포즈의 연예인 사진을, 하체비만이 고민인 사람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연예인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선택했다.

휴대폰 배경화면 사진자료
그렇다면 정말 사진만 봐도 살이 빠지는 걸까. 여기에는 시각적 효과가 다이어트 동기를 부여해주는 ‘행동수정 요법’이 숨어 있다고 의료진들은 설명한다. 워너비 사진이 주는 시각적 자극이 자칫 무너질 수 있는 다이어트 결심을 꾸준히 유지시켜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돕는다는 것. 시각적 자극은 그 빈도수가 높아질수록 더욱 강해진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누구나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시각적 자극을 주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마다 배경화면을 지속적으로 보게 되고, 이러한 시각적 효과가 다이어트 동기로 연결되어 결국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휴대폰 배경화면 외에도 시각적 효과를 주는 방법은 또 있다. 음식을 먹을 때 파랑 접시를 사용하거나 평소보다 작은 그릇에 담는 것. 파랑·검정·회색 등은 식욕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색이다. 같은 중량의 음식도 작은 그릇에 담으면 양이 많아 보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포만감을 얻을 수 있다. 음료를 마실 때도 날씬한 잔에 담아 마시면 실제로 섭취하는 양보다 더 많이 먹은 듯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의료진들은 설명한다.

365mc 비만클리닉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트를 할 때는 강력한 동기가 있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의지가 약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서 “새해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작심삼일을 경험하고 있다면 휴대폰 배경화면 등 시각적 자극요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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