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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한수원 사장 “체코 원전 수출, 어렵지만 승산 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 “체코 원전 수출, 어렵지만 승산 있다”

기사승인 2017. 02. 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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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사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출과 관련해 어렵지만 승산은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가담회를 갖고 “체코는 중국의 원전 품질에 대해 약간 우려를 하고 있고, 러시아로부터 영향력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아레바도 핀란드 원전 건설 지연이 발목을 잡고 있는 데다, 일본 도시바는 원전 건설사 부채로 흔들리고 있는 등 여건상으로도 우리나라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체코 고위공직자들이 우리나라가 UAE 원전을 지을 때 공기를 거의 준수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의 경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4개의 원전을 잘 준공하면 한국이 원전시장에서 ‘강력한 후보(Formidable candidate)’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법원이 월성 원전 1호기의 수명을 10년 연장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원안위) 결정 취소와 관련해 “회사로서는 월성 원전 1호를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모르기 때문에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소송의 직접 당사자는 원안위인 만큼 한수원이 직접 나서서 소송에 대응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원안위의 항소심에 대비해 한수원 나름대로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또 “설비용량 68만kW급인 월성 1호기는 전체 수급 측면에서 보면 2%를 차지해 당장 중단된다고 해 전력 수급이 어렵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다만 산업부 입장에서는 다른 원전 발전소 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우려스럽게 보고 있는 것은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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