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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사진 찍고 탑승 취소…항공사, 무분별 팬심에 골머리

이상학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2. 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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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내부 모습
아이돌 그룹 출국 시 이들의 사진을 찍기 위한 팬들이 항공권을 구매한 후 곧바로 취소하는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내부./사진=황의중 기자
일부 항공사 '예약부도 위약금' 제도 변경에도 여전…"마땅한 대책없어 고민"
아시아투데이 이상학 기자 = 인기 아이돌 가수 등 유명 연예인의 출국 시 연예인 사진을 찍기 위해 당일 항공권을 구매한 후 곧바로 환불하는 팬들이 늘어나며 항공사뿐 아니라 승객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부 아이돌 팬들이 탑승 수속 후 가수의 사진만 찍고 나와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일 구매한 항공권에는 환불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 같은 ‘노쇼(No-Show)’ 고객들의 행동에 해당 항공사와 승객은 물론 후속 항공편까지 지연되는 피해를 보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권을 구매하며 짐까지 부쳤다가 취소하는 경우까지 있어 항공기 출발시간이 늦어지기도 한다”며 “해당 항공편이 지연되면 타 항공기까지 연쇄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일부 항공사는 이를 방지하고자 지난해 ‘예약부도 위약금’ 제도를 변경했다. 기존 ‘항공기 출발시간 이전까지 취소 통보를 하지 않는 고객’에게만 부과하던 위약금을 ‘탑승수속 후 탑승을 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적용하는 것이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일부 아이돌 팬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노선별로 다르지만 3만~1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의 이런 조치에도 당일 탑승 취소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 특정 멤버가 건강 상의 이유 등으로 해당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할 경우에 탑승 취소 사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중국 등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계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박모씨(27·여)는 “일부 중국인들이 가수의 공연 날에 맞춰 입국해 해당 가수가 탑승할 예정인 항공편을 구매한다”며 “사진이 비쌀 경우 1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중국인들이) 예약부도 수수료 지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불가피한 이유로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들도 있어 뚜렷한 제재 방법이 없다”며 “기본적인 시민의식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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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kiroy@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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