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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파산 선고’ 현대상선, 공백 메우기에 주력

안소연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2.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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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현대상선이 16일 한진해운의 아시아권 터미널 2곳을 추가 인수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의 유효 자산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공백 메우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어 17일은 한진해운이 법원의 파산 선고를 끝으로 완전히 문을 닫는다. 한진해운은 40년 간 한국 수출입 업계의 성장과 함께 세계 7위 선사로 우뚝 섰으나 최근 4~5년의 불황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16일 현대상선은 도쿄 터미널·가오슝 터미널을 운영하는 한진퍼시픽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150억원이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스페인 알헤시라스를 포함해 4곳의 터미널을 인수하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한진퍼시픽(HPC) 지분 확보에 따른 항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영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3월부터 시작되는 ‘HMM+K2’ 컨소시엄과의 시너지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17일은 법원이 한진해운에 대해 공식적으로 파산 선고를 한다. 현대상선이 인프라 등을 확충하며 한진해운 공백 메우기에 애를 쓰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외부 변수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향후 업계 경기를 가를 주요 변수는 운임 및 해외 선사들의 인수합병, 얼라이언스 재편 등으로 요약된다.

운임은 지난해보다 오르고 있다. 지난주 평균 상해발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최고 수준이었던 951.6포인트를 넘은 953.15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정도 상승으로는 선사들이 이익을 내기가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센터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운임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여 적자는 줄어들 수 있겠지만, 앞으로 3~4년간은 해운사 간 출혈경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위권 선사들의 규모가 커지는 점도 주시해야 한다. KMI에 따르면 향후 머스크와 독일 함부르크수드의 합병이 완료되는 오는 12월께에는 상위 5대 선사의 점유율이 57%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물동량 기준 13위인 현대상선이 계속 거대해지는 선사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4월부터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가 전면 재편하는 상황도 변수다. 기존 4개 동맹에서 2M·오션얼라이언스·디얼라이언스 등 3개 체제로 개편된다. 이 중 미주노선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2M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오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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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진해운이 주력했던 미주서안의 물동량은 사실상 현대상선이 메우는 방법 외에는 전무하다.

미국 해상 무역 데이터베이스 전문 회사 피어스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미주서안 항로에서 지난해 1월 1만5000TEU의 컨테이너를 날랐고 현대상선이 9594TEU의 컨테이너를 운송했다. 이중 현대상선이 약 5000TEU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만TEU는 해외 선사 EMC·MSK·MSC·APL 등이 흡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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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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