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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탈북인사 보호강화…北추가도발 대비태세 강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탈북인사 보호강화…北추가도발 대비태세 강화”

기사승인 2017. 02. 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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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센터 "김정남 피살 이후 국내 테러위협 높아져, 추가 피살 대비"
"구제역 항체형성 이번 주가 확산차단 분수령…강화된 방역조치"
발언하는 황 대행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산업 규제혁신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16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안전에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고, 특히 탈북 고위인사 등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제제와 압박 등 이에 상응하는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김정남 피살사건 이후 국내에서도 주체가 불분명한 테러위협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해 테러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경찰에서 보호 중인 탈북인사의 신변안전 강화조치와 함께 대상자들의 공개활동시 주변 경비보강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는 이날 경찰청과 현안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하고, 대테러센터와 경찰청간 핫라인을 가동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함으로써 유사시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상황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탈북민의 추가 피살 가능성에 대비해 탈북민 중에서도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소위 반북활동가들에 대한 보호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와 강명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를 비롯해 김정은 정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대북전단 살포에 앞장서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이 대상자로 언급된다.

총리실 대테러센터는 또 외교부·국방부·법무부·국민안전처 등 대테러 관계기관에도 테러위험 인물의 국내입국 차단 및 테러이용 수단의 안전관리 등 소관분야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구제역 방역과 관련해 지난 14일 전국 일제 백신접종이 완료된 이후 항체형성이 이루어지는 이번 주가 확산 차단에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충북 보은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이 지역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구제역이 돼지로 전파되지 않도록 현장 예찰, 집중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고, 충분한 물량의 백신 확보 및 소·돼지 이동도로 구분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지금까지 내각이 힘을 합쳐 국정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왔듯이 책임감을 갖고 현안들에 잘 대처해 달라”며 “어려운 현안들일수록 관계부처가 더 긴밀히 협의해 대응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미리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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