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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언론 “김정남 시신 외상 전혀없어”…“북한, 화장 요구했다”

말레이언론 “김정남 시신 외상 전혀없어”…“북한, 화장 요구했다”

기사승인 2017. 02. 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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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보기관도 북한 독극물 지식에 관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에 외상이 전혀 없었다는 부검 정보가 현지 언론에 추가로 유출됐다.

말레이시아 ‘더스타 온라인’은 17일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의 시신에 주사바늘 자국은 물론, 테러에 쓰이는 강한 산성물질로 인한 화상 흔적도 전무했다고 전했다.

현지 대학 범죄학 부교수 P. 순드라무르티는 독살당한 사람의 경우 사망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기란 어렵다면서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이번 같은 경우는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말레이시아 정보기관들도 김정남 살해 수법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부검 결과 독극물이 검출되면 이번 암살의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된 북한 정찰총국이 신경·독가스 등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말레이시아 정부에 김정남의 시신을 화장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는 김정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실시되기 전 북한이 김정남의 시신에 대한 화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검이 피살 당일인 13일에서 15일로 늦춰진 것은 북한 관료들이 시신에 대한 관할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며 부검을 막으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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