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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인천 청라 주민, LH 청라5구역 공원조성사업 강력 반대

‘뿔난’ 인천 청라 주민, LH 청라5구역 공원조성사업 강력 반대

기사승인 2017. 02.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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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협의회 "공원조성 철회하고 매립폐기물 전량굴착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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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LH첨단산업단지2공구 매립폐기물처리 범 시민협의회가 21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청라5구역 공원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인천 청라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인천 청라5구역 및 원창JCT 구간 공원조성 사업과 관련해 문제점을 제기하며 공원조성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LH첨단산업단지2공구 매립폐기물처리 범 시민협의회는 21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는 쓰레기 무덤위 공원조성을 철회하고 매립폐기물을 전량 굴착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청라5구역 공원조성공사는 LH가 4만683㎡의 부지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안정화공사를 완료하고 올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인천시에 기부채납 될 예정이다.

과거 비위생 매립지였던 청라5구역은 터 닦기(8만8970㎡)와 남청라분기점(3만9938㎡) 건설 과정 등에서 땅속 폐기물 75만1900여톤이 나왔다. 이 중 비위생 매립지 복토재로 사용됐던 선별 토사와 연탄재 등 재활용이 가능한 사업장 폐기물은 55만7200톤에 달했다.

LH는 2010년 청라지구 인근 5공구에 땅속에 묻힌 폐기물을 토사와 재활용 골재, 소각 가능한 쓰레기를 삼원 선별·분류하고, 토사는 양질의 흙과 같은 비율로 혼합해 청라지구 공사 현장에서 재활용하기 위해 폐기물 선별처리장도 세웠다.

하지만 LH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백만톤에 달하는 매립폐기물을 미굴착한 상태서 공원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시민협의회는 “LH가 해당지역에 매립된 폐기물을 전량 굴착, 선별처리한 후 공원공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안정화공법이라는 눈가림식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LH가 주장하는 안정화공법이란 산업폐기물을 매립하는 매립시설의 사용종료 후 최종복토기준과 동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특별히 안정화라 주장할 부분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 공법은 굴착된 폐기물을 그대로 두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이곳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공천천에 그대로 유입되면서 청라지역 주민들이 부유물 및 악취 등에 시달릴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지난 2월9일 인천 서구청에서 실시된 주민토론회에는 LH청라사업단,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서구청 등 관계기관 그 어느곳도 참석하지 않는 등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시민협의회는 LH공사 규탄대회 및 청라시민 궐기대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청라5구역 공원조성 중단과 매립폐기물 전량굴착 처리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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