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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본격화...“올해 결론내겠다”

인천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본격화...“올해 결론내겠다”

기사승인 2017. 02. 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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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결과 타당성 확보...수도권 주민 뜻 모아 정부 건의 및 기재부 예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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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조감도
인천시가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시는 해양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오는 5월 해양수산부에 해양박물관 건립을 건의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양박물관은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국비 1315억을 투입해 연면적 2만2588㎡, 4층 규모에 전시·교육 및 체험 중심의 종합박물관으로 조성해 2023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한 ‘인천 해양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해양박물관 건립대상지는 월미도 갑문매립지가 가장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립 핵심요소인 경제적 타당성은 비용대비 편익 비율이 1.20(B/C)으로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529억원에 159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특히 갑문매립지는 인근에 월미공원, 이민사박물관 등 주변시설과 연계관광이 가능하고 바다조망권이 확보돼 최적의 사업대상지로 조사됐다.

인천시가 해양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은 올해 하반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것이다. 올해 12월에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2018년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만 정부사업으로 확정되고 추진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양·교육 분야의 기관·단체를 주축으로 해양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해양박물관이 인천에 건립되면 인천뿐만 아니라 인접한 서울과 경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준공으로 인한 관광객 유입에 따라 주변권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가에서 운영하는 해양관련 박물관이나 과학관 등은 부산·포항·울진·목포·서천 등에만 있으며, 전 국민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에는 해양관련 박물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시는 해양역사와 해양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 교육, 체험할 수 있는 해양박물관을 건립해 ‘21세기 수도권 해양교육 거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002년부터 15년간 추진해온 숙원사업인 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확정 짓고, 이를 통해 해양주권 회복·해양문명도시 인천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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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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