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 최종변론 27일…변경 없다”

지난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변론일 변경은 없다고 못 박았다.

헌재 관계자는 24일 브리핑에서 “오는 27일이 최종 변론기일”이라며 최종변론일 연기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8명의 재판관이 합의해서 고지를 했다”며 “변경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헌재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전원 출석하지 않아도 27일 최종변론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헌재는 24일을 변론종결일로 지정했다가 박 대통령 출석 등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연기 신청을 일부 수용해 27일로 미뤘다.

그러나 대통령 측은 증인채택이 취소됐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61)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41)의 증언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며 또다시 증인 신청을 했다.

또 23일까지 제출하라고 했던 종합준비서면이 시간 부족과 충분한 검토 등을 이유로 제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헌재 측은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 제출하는 것이고 최종변론기일에 구두로 해도 된다”며 “그간 개별서면은 제출했던 것이고, 변론종결 이후에 제출해도 문제 될 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헌재는 “효과적인 변론을 하기 위해선 제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 방법이나 선택은 피청구인 쪽의 문제”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