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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잠실주공 효과…서울 재건축 아파트 0.17%↑

개포주공·잠실주공 효과…서울 재건축 아파트 0.17%↑

기사승인 2017. 02.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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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3대책 이후 단기 조정됐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개포주공1단지의 관리처분 총회 임박과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부분 건립 허용 호재 영향으로 가격 상승을 이어갔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4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5% 상승했다. 이 중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7% 올랐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1%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2월 수도권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상회한 상승률로 마감했다.

2월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0.15% 올랐다.

특히 강남4구는 지난해 11·3대책 직전 10월 변동률(1.09%)의 4분 1수준인 0.24%나 뛰었다. 강남4구외 지역은 2월 들어 전년 동월 상승률(0.06%)을 역전해 0.09%를 기록했다. 직장인 수요가 두터운 도심권 인근 지역의 소형 아파트 매수는 간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기·인천(0.01%)과 신도시(0.02%)도 전년 동기간 대비 비슷한 행보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안정된 모습이다.

서울(0.03%)과 경기·인천(0.01%)은 소폭 상승했지만 신도시는 위례신도시 가격조정 영향으로 0.05% 떨어졌다.

◇매매
서울은 △도봉(0.12%) △동대문(0.11%) △송파(0.11%) △은평(0.10%) △마포(0.09%) △서초(0.09%) 지역 순으로 올랐다.

강북권은 소형 아파트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 동아청솔이 500만~1500만원, 주공3단지가 500만원 각각 올랐다. 동대문은 대단지 새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500만원, 래미안아름숲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송파 잠실동 주공5단지는 2000만~2500만원 뛰었다. 부분 50층 건립이 허용되면서 떨어졌던 가격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양천(-0.02%) ▼강북(-0.02%) ▼성북(-0.01%)이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3단지가 1500만원, 목동신시가지9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강북 미아동은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꿈의숲롯데캐슬이 250만원 하락했다. 입주 시기가 임박해오면서 잔금이 급한 매물 위주로 가격이 조정됐다.

신도시는 △일산(0.03%) △평촌(0.03%) △동탄(0.02%) △산본(0.01%) 지역이 올랐다.

일산은 일산요진와이시티가 500만원,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이 200만원 각각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가 1000만원 올랐다. 동탄은 능동 동탄푸른마을신일해피트리 소형면적이 1500만원 뛰었다.

경기·인천은 △안양(0.12%) △시흥(0.02%) △인천(0.01%) △광명(0.01%) △남양주(0.01%) △부천(0.01%) △안산(0.01%)이 상승했다.

안양은 임곡주공그린빌이 250만~1000만원, 시흥은 성원이 500만원 올랐다. 인천은 부평동 동아2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고양(-0.02%) ▼의왕(-0.01%) ▼수원(-0.01%)은 하락했다.

고양은 화정동 옥빛주공15단지가 250만~500만원 내렸다. 의왕은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1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수원은 금곡동 강남이 1000만원 떨어졌다.

◇전세
서울은 △금천(0.50%) △서대문(0.22%) △은평(0.16%) △동작(0.10%) △송파(0.08%) △강남(0.07%) 지역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금천은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진행한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가 저가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은평은 은평뉴타운반석고개힐스테이트가 1500만원 상승했다. 동작은 상도동 래미안상도3차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0.36%) ▼양천(-0.08%) ▼용산(-0.06%) ▼성북(-0.05%) 지역이 하락했다.

강동은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길동 삼익파크가 1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가 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분당(0.01%) △일산(0.01%)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청구가 500만~1000만원, 관악성원이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가 250만원, 무지개LG는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위례(-0.62%) ▼김포한강(-0.62%) ▼동탄(-0.01%) 지역이 하락했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사랑으로부영55단지가 4000만원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가 1000만원,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은 1500만원 각각 떨어졌다. 동탄은 능동 능동마을EGthe1이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5%) △안산(0.04%) △고양(0.03%) △수원(0.03%) △용인(0.03%) △이천(0.03%) 지역이 올랐다.

평택은 합정동 주공1단지가 500만원, 안중읍 동신아름마을이 750만원 상승했다. 안산은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양주(-0.20%) ▼성남(-0.15%) ▼광명(-0.02%)은 하락했다.

양주는 옥정동 옥정세창이 1000만원 하락했다. 성남은 하대원동 주공아튼빌이 1000만원,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10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11·3대책 이후 분양시장 위축, 대출규제 강화, 입주물량 증가 등의 악재로 매매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단기 가격 하향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1월 중순 들어 달라진 모습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거나 50층 층수 제한에서 일부 빗겨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상회한 변동률을 기록해 11·3대책 직전의 고점에 한 걸음 가까워 졌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단기상승 회복이 봄 이사철과 맞물려 추세 상승으로 이어질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가 분양시장의 집단대출 보증 제한과 DSR(총부채원리금상환) 적용으로 주택구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어려워져 매수 심리가 크게 증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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