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자유한국당은 25일 한 20대 남성이 인터넷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살해 위협’ 글을 올린 뒤 자수한 것과 관련해 “분노를 자제하고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숙 한국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재 판결이 가까울수록 자유롭고 평화로운 국민의 의사표현들이 일부 극단적 행동들로 왜곡되고 덫씌워지는 일들이 생겨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특히 “그러한 극단적 발언과 행동은 일부 극단적 시민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며 “제1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분노’하라며 국민들을 선동하고 부추키고, 심지어는 민주당 전체가 탄핵 기각은 있을 수 없다며 내란이라도 일으킬 듯이 국론 분열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모든 정당과 국민들은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승복하길 진심으로 요청한다”며 “자신들이 원하는 판결이 안 나오거나 안 나올 것을 우려하여 법치를 부정하며 폭력을 도모하거나 심지어 국민에게 ‘분노’를 주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