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안철수에 “지난 대선 놓고 말하는 건 벗어나자…강 건너면 뗏목 버려야”

문재인, 안철수에 “지난 대선 놓고 말하는 건 벗어나자…강 건너면 뗏목 버려야”

기사승인 2017. 02. 25. 21:5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7022521513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짐승만도 못하다’고 원색 비난한 것과 관련 “이제는 다음 대선이 목전에 다가왔는데 지난 대선을 놓고 이렇게 저렇게 (말) 하는 건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MBN ‘뉴스와이드’와의 인터뷰에서 “모두 다 후보의 책임이지 누구 탓을 할 수 있겠는가”며 이같이 답했다. 또 “강을 건너면 뗏목은 버리는 것 아니냐”면서 “언제까지 지나온 강의 뗏목을 지니고 갈건가”라고 되물었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당이 다르니 당연히 경쟁해야지만, 정권교체라는 대의, 그리고 적폐청산이라는 새로운 대의에 함께 한다면 대선이 끝나고 함께 뭉칠 수 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연대 대상이냐. 같이 뭉칠 수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한 뒤 “우여곡절 끝에 강물이 둘러가기도 하고 역류하기도 하지만 끝내 바다를 향해 가면서 큰 강으로 모이게 되는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경선 전망에 대해선 “당내 경선이든 본선이든 어떻게 자신할 수 있나. 끝나야 끝나는 것이니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해야 한다”며 ‘국민통합의 대통령’을 강조하며 “하나의 국민, 모두의 정부,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 이게 저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권 내 개헌 논의를 두고 안 전 대표가 ‘개헌안은 정치인이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반박한 것과 관련 “그 역할은 정치인이 하지만 그 바탕은 국민과 함께 논의를 모아나가는 작업이 있어야만 국민 공감과 동의를 얻을 수 있다. 폭넓은 국민여론 수렴 위에 개헌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맞받았다.

문 전 대표는 토론 기피 논란에 대해선 “경쟁하는 입장에서 이런저런 비판을 할 수 있고, 제가 일일이 반론할 생각은 없다”며 “분명한 건 지금 여야를 통틀어 대선주자 가운데 저만큼 많이 토론한 사람이 있나. 저만큼 오래 많은 공격 받고 혹독한 검증 거친 후보 있나, 그렇게 반론드리고 싶다”고 반박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