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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좌표 잃은 바른정당, 유일한 길은 사즉생 각오”

남경필 “좌표 잃은 바른정당, 유일한 길은 사즉생 각오”

기사승인 2017. 02. 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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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령, 공수처, 특검 연장 등 언급하며 "갈팡질팡 행보" 비판
[포토]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발언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26일 “바른정당은 지금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며 “살아나는 유일한 길은 사즉생의 각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바른정당 창당 한 달을 언급하며 “출범 직후 20%에 육박하던 지지율은 5~6%까지 곤두박질쳤고, 낮은 지지율보다 더 큰 걱정은 당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왜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라고 반문하며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라고만 탓하기에는 우리 스스로의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바른정당은 ‘좌표’를 잃었다.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듯하다”며 “무엇보다 국민 앞에 한 약속을 너무도 쉽게 뒤집고 왜 그리됐는지 설명도 없다. 그러다 보니 국민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특히 바른정당 내에서 혼선이 이어져온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여부 △박영수 특별검사법 개정안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 등을 언급하며 “갈팡질팡 행보”, “유야무야 논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 함께 결정한 방향으로 끝까지 간다, 그 방향은 누구도 뒤집지 못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등을 “바른정당의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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