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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북한 위협 대비해 3함대 및 최신 전력 서태평양 전진 배치

미 해군, 북한 위협 대비해 3함대 및 최신 전력 서태평양 전진 배치

기사승인 2017. 02. 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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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한반도에서의 충돌 가능성을 대비해 미 해군 3함대를 비롯해 구축함 등 최신예 전력을 서태평양 지역으로 전진 배치했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7함대 사령관인 조지프 오코인 중장은 “나의 작전 지역에서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는 북한”이라며 “만약 지금 당장 전투가 벌어진다면 발생지는 바로 한반도일 것”이라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오코인 중장은 샌디에이고에서 21일~23일 개최된 ‘해군 포럼’(WEST 2017) 연설에서 “북한이 유엔 결의안에 따라 핵무기 개발을 멈추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러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7함대가 북한의 기습 침략에 따른 비상사태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3함대가 대신해 전통적으로 7함대의 작전구역인 날짜변경선(IDL)을 벗어난 서태평양 해역에서 활동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코인 사령관은 “기술적으로도 최고의 장비들을 태평양으로 배치하고 있다”며 태평양사령부 산하 미 해군은 조기경보기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스,’ 제3 해병원정군(MEF) 배속 F-35B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 비행대대,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 비행단 등이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또 몇 년 후면 해군용인 F-35C 스텔스 전투기도 일본에 배치될 예정이다.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형 잠수함들이 서태평양 지역에 수시로 배치되고 있으며 이지스 구축함들은 최첨단 탄도 미사일 요격 체계를 갖췄다고 그는 밝혔다. 일본에 배치된 조기경보 레이더(AN/TPY-2)망과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덕택에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오코인 사령관은 미 해군이 북한 위협에 대처하는 장기적 접근법으로 ‘기술, 파트너십, 훈련’이 있다면서 “파트너십과 관련해, 한국과 맺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64년째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키 리졸브’(KR)와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 등 많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과감하고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음을 과시해왔다”고 강조했다.

노라 타이슨 3함대 사령관(중장)도 이 포럼에서 북한의 위협이 3함대 전력의 전진 배치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타이슨 사령관은 “지난 18개월 동안 3함대는 7함대 및 태평양함대와 함께 지휘통제 병력을 서태평양 해역에 전진 배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슨 사령관은 또 “오코인 사령관의 설명처럼 분쟁 가능성이 가장 큰 한반도 상황을 가상해 한국 작전 전역에서 당장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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