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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소녀상 철거여부 주시한 후 주한대사 귀임 판단” NHK

“일본 정부, 소녀상 철거여부 주시한 후 주한대사 귀임 판단” NHK

기사승인 2017. 02.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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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에 우비 입은 소녀상<YONHAP NO-1369>
20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이 비를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한국 외교부가 부산 소녀상 이전 논의의 필요성을 담은 공문을 부산시에 보낸 것 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 이런 조치가 소녀상 철거 움직임으로 이어지는가를 지켜본 뒤 일시귀국 시킨 주한대사의 귀임 시기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NHK는 우리 외교부가 지난 14일 부산시와 부산 동구청 등에 공문을 보내 “국제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용을 포함한 사실을 전하고, 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24일 한국 측의 대응을 주시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24일 “한국 정부도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이전부터 표명해 왔다”며 “끈질기게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기시다 외무상이 한국 측 대응을 주시해 나갈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이와 관련 “긍정적 움직임이지만, (일본이) 요구하는 것은 한일 합의의 이행으로 그 수준에는 못 미친다”면서 한국 측 대응이 불충분하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실제 소녀상 철거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매체는 또한 일본 정부가 한국 측 대응을 지켜본 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대사를 귀임할지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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