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파부침주 현대차]‘브랜드 이미지 높여라’ 현대차그룹, 신뢰 회복 급선무

[파부침주 현대차]‘브랜드 이미지 높여라’ 현대차그룹, 신뢰 회복 급선무

기사승인 2017. 02. 2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Print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색 마케팅과 더불어 계열사별로 소외계층이나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만 겉으로 보여주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현대차 브랜드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새로 시작된 사회공헌사업은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로 개편됐다. 특히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들이 중심이 되는 지역 경제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세이프 무브(교통안전문화 정착)와 이지 무브(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그린 무브(환경보전), 해피 무브(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 등 기존 4대 사회공헌 사업에 ‘자립지원형 일자리 창출(드림무브)’ ‘그룹 특성 활용(넥스트무브)’ 등 사회공헌 분야 2가지를 새로 추가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계열사별로도 협력사와의 시스템경영을 강화해 품질향상과 상생협력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확대를 위해 ‘7가지 아름다운 약속’을 선언, 이를 이행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영안정이 자동차 부품의 품질경쟁력 유지에 핵심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약속은 자금 지원, 기술역량 지원, 2차 협력사 지원, 교육인력 지원, 협력사 소통, 윤리경영과 협력사 공정거래 문화 정착, 성과 공유와 협력 지원 확대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 실적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협력사 자금지원 활동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동반성장 실적관리 시스템은 유형별 협력사 지원 이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한 것으로, 1~3차 협력사 자금지원, 교육·세미나 지원, 금형비 지급실적 등에 대한 현황을 종합적으로 열람할 수 있다.

현대제철 역시 올해 경영방침을 ‘고객·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로 정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 매출 확대 및 자금 지원, 기술 지원 및 보호,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의 내실 강화와 경영개선에 중점을 두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자금·채용·교육 등 경영 전반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추진팀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의 경영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소외계층이나 협력사와의 상생도 중요하지만 주고객층에 대한 부분을 간과해 오히려 아군을 적으로 만드는 것은 현대차 입장에서 빠른 시일내에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표면적인 사회공헌활동 외에 내수 고객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부분이 현대차로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그러기 위해선 품질을 향상하고 차량 결함이 없도록 해야하며, 한번 고객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