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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남 암살, 北보위성 요원 다수 가담한 국가 테러”

국정원 “김정남 암살, 北보위성 요원 다수 가담한 국가 테러”

기사승인 2017. 02. 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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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회 정보위에서 김정남 피살 관련 현안보고
이병호 국정원장,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27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관 현황과 최근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에 관한 내용 등을 보고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섭 1차장, 이 국정원장, 최윤수 2차장. / 사진 =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27일 김정남의 암살이 북한 국가안전보위성(보위성) 요원이 다수 가담한 ‘국가 테러’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초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으로 추정했으나 말레이시아 경찰 조사, 국정원의 분석으로 보위성 요원이 다수 가담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원회의 이철우 위원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태규 국민의당 간사가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2개의 암살조와 1개의 지원조가 김정남에 대한 암살을 실행했다. 국정원은 “암살조 1조는 보위성 소속의 이재남과 외무성 소속 이지현이 베트남 여성인 도아 티 흐엉을 포섭했고, 2조는 보위성 소속 고정길과 외무성 소속 홍송학이 인도네시아 여성인 시티 아이샤을 포섭했다”며 “2개조는 별도로 활동하다 말레이시아에서 합류해 지난 13일 암살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특히 “지원조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보위성 주재관인 현광성 등 4명으로 구성돼 암살조 이동과 김정남 동향 추적 등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또 말레이시아 경찰이 암살 가담자들을 공무여권 소지자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정원은 이들 소속을 보위성 4명, 외무성 2명, 고려항공, 신광무역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위원장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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