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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硏 “4차산업혁명 시대, 3년내 동남권 일자리 1만9000개 사라질 것”

BNK금융硏 “4차산업혁명 시대, 3년내 동남권 일자리 1만9000개 사라질 것”

기사승인 2017. 02.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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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접목 및 인재 육성으로 대응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2020년까지 동남권 지역 일자리 1만9000개가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7일 BNK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4차 산업혁명과 동남권 일자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고용의 충격을 반영하는 일자리 감소율을 추정한 결과, 제조업 비중이 높은 충청권(0.71%)·대경권(0.68%)·동남권(0.62%)이 전국평균(0.47%)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남권 지역 내에서도 경남(0.79%)·울산(0.78%)이 부산(0.39%)보다 두 배 가까이 큰 충격을 받는 것으로 예상됐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수석 연구위원은 “동남권의 경우 비(非)유망 직업군으로 꼽히는 제조업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충격이 예상된다”며 “2015~2020년 중 동남권의 일자리는 1만9000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직업군별로는 △생산·제조업 1만4000명 △사무·행정직 4600명 △건설·광업 1600명 등의 감소가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1만개 △부산 5000개 △울산 4000개 정도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백 연구위원은 “1~3차 산업혁명은 ‘기술진보→경제성장→신사업 발굴→일자리 창출’의 순환구조를 통해 고용 확대형 경제성장 시대를 열어왔다”며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로봇·인공지능 등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본격적인 고용 감소형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핵심기술의 적용기반이 제조업이라는 점에서 동남권에 오히려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백 연구위원은 “조선·자동차 분야 등의 기존 기술을 첨단기술과 접목해 공유·발전·특화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하면서 일자리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로봇이 대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창의적 지능(Creative Intelligence) 및 사회적 지능(Social Intelligence) 부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및 훈련시스템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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