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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명태…강원 양양 앞바다서 다시 잡혀

돌아온 명태…강원 양양 앞바다서 다시 잡혀

기사승인 2017. 02. 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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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사진=해양수산부
지난해 6월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표지를 달아 방류한 명태가 동해안 인근에서 다시 포획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 앞바다에서 명태가 포획됨에 따라 지난해 방류된 명태가 자연에 정착해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방류지점에서 남동 방향으로 11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포획된 명태는 방류한 후 8개월 만에 몸길이가 28.7cm에서 38.8cm로 10.1cm가량 성장하고 몸무게도 191g에서 406.5g으로 215.5g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명태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동해수산연구소,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및 강원양식생물연구소와 협력해 방류한 명태 1000 마리 중 1마리다.

해수부는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으로부터 부화한 인공 1세대 명태를 동해에 방류하는 사업을 2015년 12월부터 진행해 왔으며, 지난 1월에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그 동안 방류한 명태가 동해에 정착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명태완전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인공종자 전문생산시설을 확충해 방류용 명태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방류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방류 명태에는 이번과 같이 식별 가능한 표지를 부착해 이동 경로 및 분포 특성에 관한 생태학적 연구를 진행, 동해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장묘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방류한 명태가 동해안에 정착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1월에 이어 재차 확인돼 명태자원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명태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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