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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재정비 막바지’… 현대상선·장금상선·흥아해운, 컨소시엄 본계약

‘해운 재정비 막바지’… 현대상선·장금상선·흥아해운, 컨소시엄 본계약

기사승인 2017. 02.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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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주력 사업 위주로 사업 재편
사진2) 서명식 후 기념촬영
28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진행된 컨소시엄 서명식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가운데),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우측),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이 3월부터 근해선사와의 협력 컨소시엄인 ‘HMM+K2’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SK해운은 최근 주력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고 밝혔다. 긴 구조조정을 버틴 해운업계가 재정비를 마치고 3~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운영에 돌입하고 있다.

28일 현대상선은 근해선사인 장금상선·흥아해운과 ‘HMM+K2 컨소시엄’ 결성을 위한 본계약에 서명했다. 정식 출범과 함께 진행하는 제 1단계 선복교환은 3월 1일부터 시작한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K2(장금상선·흥아해운)에게 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 등 총 6개 항로에서 주당 850TEU의 선복을 제공한다. K2는 현대상선에게 한일 항로와 베트남·태국 등 5개 항로에서 주당 995TEU 선복을 제공하는 형태다.

현대상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베트남·태국, 한국~일본 등 아주역내 지선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아주역내 항로와 인도항로 이용이 가능해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원양선사와 근해선사간의 상생 협력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제 1단계 협력인 선복교환으로 선사간 유휴 선복을 최대한 활용해 상호 서비스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제 2단계 협력은 공동운항·신규항로 공동개설·공기기 이송·기기 공유·터미널 합리화 등 범위가 확대된다. 최종 단계인 제 3단계는 항만 인프라 공동투자까지 확대한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단계별 협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중장기적으로 화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양·근해 선사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SK해운은 시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장기운송계약(전용선) 사업과 선박 연료유 공급(벙커링)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고 밝혔다.

SK해운은 회사분할에 앞서 시황 변동 위험이 높은 고원가 벌크선 20여 척의 매각 및 용선계약 해지를 완료했다. 또한 향후 1~2년간 신조선박 공급 증가로 인해 시황 하락 가능성이 있는 초대형 유조선(VLCC) 선대에 대해서도 대선계약을 체결해 수익 안정성을 강화했다.

한편 해운 운임은 지난해보다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저운임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올해 평균 운임은 850포인트로 지난해 최고 수준이었던 811.1포인트를 넘어 관련업계에서는 적어도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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