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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효과 톡톡히 보는 현대차, 하이브리드도 효과 발휘할까?

‘그랜저’ 효과 톡톡히 보는 현대차, 하이브리드도 효과 발휘할까?

기사승인 2017. 03.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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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IG./사진 = 그랜저 공식 홈페이지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이 ‘게임 체인저’라는 중책을 맡았다. 현대차의 1~2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65% 감소한 만큼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형 그랜저가 지난해 말 출시 이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편의사항 등을 강화한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로 수요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이오닉·쏘나타·그랜저 등 3종이다. 이들 차량의 지난달 판매량은 736대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판매된 2447대 대비 69.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 중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까지 그랜저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하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3%에서 11.3%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지난해 9.3% 비중에서 6.7%로 2.6%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출시 계획이 공개되면서 대기 수요가 발생해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출시와 동시에 판매량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사전계약은 이달 3주차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공개와 동시에 이뤄지거나 4월 중 실시된다. 특히 신형 그랜저가 출시 이후 월 판매 1만대 이상을 유지하며 내수 판매를 이끌고 있는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기아차의 경우 K7 하이브리드의 지난해 월 평균판매는 10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월 신형 K7 하이브리드 출시와 동시에 66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판매량은 각각 439대, 889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 1월 636대, 2월 697대가 판매됐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신형 그랜저와 동일하게 유지하고, 올 뉴 K7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내공간을 넓히는 등 일부 사양도 강화한다.

한편 올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는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K7과의 중첩으로 인한 간섭현상도 우려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아직까지 전기차에 대한 선택 폭이 크지 않아 하이브리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른 경쟁 업체 차량 보유 고객은 물론 기존에 K7 오너도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갈아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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