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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가고 이보영 온다…대상 부부의 배턴 터치

지성가고 이보영 온다…대상 부부의 배턴 터치

기사승인 2017. 03. 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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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피고인' '귓속말'

 '대상 부부' 지성과 이보영이 '동반 대상 후보'에 오른다면? 

 

올 연말 두 사람이 시상식에 나란히 서는 모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이보영이 '피고인' 지성의 배턴을 이어받아 '귓속말'로 안방극장 복귀에 나서기 때문. 무려 3년만의 컴백이지만 앞서 다수의 작품에서 호연을 펼친만큼 지성의 '흥행' 기운을 충분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성이 출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은 최근 방송된 14회 시청률 24.9%를 기록,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중이다. 이대로라면 종영까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고구마 전개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지만 지성의 통쾌한 반격을 통해 사이다 전개를 선사하며 시청률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지성은 '피고인'에서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절대 악인' 엄기준에 의해 4개월의 시간을 통째로 잃어버렸지만 단서를 하나, 둘 씩 찾아내며 마침내 엄기준을 역습할 수 있었다. 특히 딸 신하린과의 애틋한 만남은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시켰다. 

 

이처럼 지성은 극중 최악의 상황을 맞은 박정우를 시청자들에게 보다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실제 본인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어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오열과 절규, 발작 연기 등 혼신의 열연을 펼쳤으며 눈빛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위기에 처한 사형수 모습 그 자체였다. 

 

지성은 앞서 지난 2015년 MBC '킬미, 힐미'에서 7개의 인격을 소화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당시에도 연초에 방송된 탓에 연말 수상이 어려워보였지만 전무후무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대상은 지성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이번 '피고인'을 통해 또 한 번 연말 연기대상 후보로 거론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보영 역시 지성 못지않은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피고인' 후속으로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을 통해 안방극장 흥행퀸의 저력을 발휘할 예정. 

 

극중 이보영은 부조리한 세상에서 올곧은 기자로 살아온 아버지를 그 누구보다 존경하는 인물 신영주 역을 맡았다. 아버지의 억울한 죄를 밝히기 위해 신영주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는 단단한 심지를 가졌다. 권력에 짓밟힌 형사이자, 서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보영은 '귓속말' 기획 본격화 후, 제작진과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몰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명우 감독은 "촬영장에서 탄성이 나올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며 이보영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보영은 3년만의 컴백에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첫 촬영을 하면서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거라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됐다. 그러면서도 설레고 좋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좋은 드라마가 나올 것 같아서 스스로 촬영을 하면서도 많은 기대를 품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13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대상을 수상한 이보영은 박경수·이명우 콤비의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탄탄한 필력과 연출, 배우가 만났기에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 더구나 '내 딸 서영이'에서 남편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이상윤과 재회했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보영이 출연하는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남편 지성이 '피고인'으로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배턴을 이어받을 이보영 역시 '귓속말'을 통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사람이 앞서 나란히 대상을 받은 바 있기에 올 연말 시상식에서 훈훈한 대상 경쟁을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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