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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피스텔, 9%대 수익률 타고 ‘고급화 바람’

제주도 오피스텔, 9%대 수익률 타고 ‘고급화 바람’

기사승인 2017. 03.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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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오피스텔이 현지 토지와 주택만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각종 개발호재로 지난해에만 땅과 주택 가격이 18~19% 가까이 치솟아 전국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곳으로 지목됐다.

오피스텔 역시 개발로 인한 외지인 수요에 투자수요까지 합세하면서 가격 상승률은 물론 수익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게 형성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오피스텔 연 평균 임대수익률은 8.87%로, 경상북도(10.8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서울(5.01%)과 경기도(5.35%)는 물론 전국 평균 수익률(5.35%)을 뛰어넘는 수치다.

가격 상승률도 가파르다. 제주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15년 432만원에서 지난해 462만원으로 1년새 6.9% 뛰었다. 전국 평균 상승률(2.4%)의 세배에 육박한다.

제주도는 최근 몇 년간 각종 개발호재와 인구유입이 맞물리면서 부동산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오피스텔 역시 투자수요에 세컨하우스로 천해의 자연환경을 누리려는 실수요까지 합세하면서, 가격이 치솟는 것은 물론 고급화 등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제주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3억 내외로 분양되는데 최근 들어 아파트값을 뛰어넘는 고급 오피스텔이 나오면서, 투자 열풍이 불었던 분양형 호텔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있다”며 “관광이나 사업으로 장기간 체류시 호텔 대신 오피스텔을 찾는 경우도 많아 수요층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연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앳홈’ 전용면적 84㎡는 최고 4억7000만원으로 고가였지만, 한라산과 바다 조망이 가능한 특화 설계 등으로 완판됐다. 작년 9월 노형동에서 공급된 ‘노형휴캐슬’(전용면적 84㎡, 4억3000만원)은 바다 조망, 최상층 복층형 다락방 등으로 인기를 끌며 모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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