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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일본에 불법 반입하려다 걸린 닭고기서 AI 바이러스 나와”

“중국서 일본에 불법 반입하려다 걸린 닭고기서 AI 바이러스 나와”

기사승인 2017. 03. 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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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림수산성 산하 동물검역소가 홋카이도(北海道)대와 처음 공동으로 일본 공항·항만에 불법 반입하려다 압수된 생 닭고기 등을 조사한 결과 중국인들이 들여온 3점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5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네다(羽田)공항 등 일본의 9개 공항·항만에서 몰수된 생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 228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중국 상하이(上海)·샤먼(厦門)·홍콩에서 일본 나리타(成田)·주부(中部)공항으로 들여오려다 압수된 생닭고기와 오리고기 등에서 H5N1 아형과 H5N6 아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닭고기의 혈액을 검사하니 전신에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있었다. 또 유전자 분석 결과 검출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H5N1 아형과 H5N6 아형에 닭이 감염되면, 감염 후 3일이 될때까지 약 90%의 닭이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서 생고기를 일본으로 반입하기 위해서는 검사증명서가 있어야 하나 몰수된 고기들은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 등이 고향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며 가져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현재 중국·베트남·대만 등 AI 발생이 보고된 나라와 지역에서는 가축의 고기·계란 등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아사히는 AI에 감염된 생고기는 이를 만진 사람이나, 쓰레기로 버려진 고기와 접촉한 조류를 통해 일본 내 농장이나 동물원에 있는 조류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일본의 검역소에서 몰수된 축산물은 중국산을 중심으로 약 6만2700건(약 83t)으로 2011년의 2배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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