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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파워] 매년 반복되는 쿠쿠전자 오너일가 ‘배당잔치’

정단비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3.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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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아시아투데이 정단비 기자 = 쿠쿠전자 오너 일가가 매년 지적돼온 고액배당 논란에 아랑곳없이 올해도 배당잔치를 벌이며 배불리기에 나섰다. 쿠쿠전자는 당기순이익 증감과 관계없이 총배당금 규모를 매년 큰폭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2014년 상장 이후로 오너 일가가 챙긴 배당금은 매년 전체 금액의 70%에 육박하고 있다. 쿠쿠전자 오너일가가 챙겨간 배당금은 2014년 84억, 2015년 117억원, 2016년 173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보통주 1주당 3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2.4%, 배당금총액은 약 253억원이다. 해당 안건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쿠쿠전자의 2015년 배당금총액은 172억원이었다. 보통주 1주당 21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9%다. 이번 배당은 2015년 대비 47%(172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쿠쿠전자의 당기순이익은 801억원으로, 2015년 746억원 대비 7.4% 증가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증가율에 비해 배당금총액 증가율이 월등히 높은 셈이다.

특히 이번 현금배당을 통해 오너 일가는 배당금총액의 약 70%를 챙겨갈 예정이다. 쿠쿠전자의 지분은 창업주인 구자신 회장이 9.3%, 장남인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33.1%를 보유중이다. 또 차남인 구본진 씨가 14.4%, 쿠쿠전자가 16.4%, 쿠쿠사회복지재단이 1.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보유 지분에 따라 각각 구 사장은 101억원, 구 씨는 44억원, 구 회장은 28억원 등 오너 일가가 가져가는 배당금만 총 173억원가량이다. 총배당금의 68.7%에 달한다.

쿠쿠전자 오너들의 배당 챙기기는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2011년 74억원, 2012년 92억원, 2013년 98억원 등 상장 전에도 배당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해왔고 상장 후에는 더욱 많이 챙기고 있다. 상장 후 배당이 이뤄졌던 첫해인 2014년 오너 일가가 챙겨간 배당금총액은 84억원으로 총배당금 123억원의 68.3%였다.

2015년에는 당기순이익 7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7.8% 줄었지만, 이들이 가져간 배당금은 여전히 증가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1500원에서 2100원으로 높였고, 오너 일가는 배당금총액 173억원 가운데 68%에 달하는 117억원을 챙겨갔다. 배당성향도 2014년 13.6%, 2015년 23.1%, 2016년 31.6%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생활가전업계에서 매출규모가 비슷한 경동나비엔과 비교했을 때도 높은 수준이다. 경동나비엔의 2016년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150원, 시가배당률 0.3%, 배당금총액은 19억원 규모로 배당성향은 5.05% 수준이다.

급격한 배당성향 확대에 대해 쿠쿠전자 관계자는 “올해 배당금을 늘린 것은 주주에게 회사의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쿠쿠전자 오너일가 및 쿠쿠전자 자기주식, 관계회사 주식의 지분율이 75%에 달하고 1% 미달 소액주주 지분율은 19.98%에 불과해 배당을 통한 소액주주들에 대한 이익환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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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4jung@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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