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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부침주 현대차]‘내가 제일 잘나가’ 현대·기아차, ‘아이오닉’ 앞세우고 ‘니로’ 서포트

[파부침주 현대차]‘내가 제일 잘나가’ 현대·기아차, ‘아이오닉’ 앞세우고 ‘니로’ 서포트

기사승인 2017. 03. 2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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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기차 국내 판매 실적
현대·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갖춘 가운데 전기차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중 최초로 전기차를 선보였던 만큼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압도적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차급을 다양화 해 10여 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현재 아이오닉 일렉트릭(EV), 레이 EV, 쏘울 EV 등 3종의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현대차는 주행거리와 성능을 개선한 2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I’를, 기아차는 배터리 항속거리는 20% 가량 늘린 2018 쏘울 EV를 각각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아이오닉 I는 기존 N 트림에서 160만원 가량 가격을 낮추며 최저 1840만원(제주 기준)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 EV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기차 보조금 공모 신청을 받은 결과, 아이오닉 EV 신청 건수가 2000대 이상을 넘었다. 정부의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확대 노력과 맞물려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아이오닉 EV의 국내 판매량은 3749대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 63.7%를 기록,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255대, 2월에는 304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2월까지 국내외 판매량은 2123대로 두달만에 지난해 6~12월(5764대) 판매량의 4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 EV와 쏘울 EV는 각각 2011년, 2014년 출시됐다. 내수용으로 개발된 레이 EV는 지난달까지 총 1297대를 기록했다. 판매량만 놓고보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국내에서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모델이다.

레이 EV에 이어 출시된 전기차는 쏘울 EV다. 2015년에는 국내에서 1166대가 팔리면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미국·유럽 등에도 수출되며 지난해 글로벌 판매 2만1000대를 돌파해 현재까지 국산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간판 모델이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1787대, 2월 154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 1위를 차지한 니로와 같은 플랫폼인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 목표로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경제성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실용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니로 EV모델이 출시될 경우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다시 한번 뒤바뀔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니로 전기차가 출시될 경우 소형 SUV와 전기차의 장점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 보조금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질 경우 출시효과는 아이오닉 EV보다 더 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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