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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朴 전대통령 檢소환에 ‘침통’…“마음이 정말 아프다”

靑, 朴 전대통령 檢소환에 ‘침통’…“마음이 정말 아프다”

기사승인 2017. 03. 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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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참모들 늦게까지 남아 박 前대통령 조사 지켜보기로

청와대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자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얼마 전까지 청와대에서 보좌했던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을 당하고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까지 현실화되자 참모들은 안타깝고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열었다. 이어 각자 방에서 TV로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검찰에 출석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한 참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모시던 분이 그렇게 돼서 마음이 정말 아프다"면서 "밤늦게까지 수사가 있을 것 같으니 남아서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도 "마음이 착잡하고 울컥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업무를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조사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을 보좌하는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도울 수는 없지만, 한 비서실장 등 참모들은 도의적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위민관에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참모들은 박 전 대통령의 조사 이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도 주시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는 점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일부 직원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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