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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특수1부 1001호서 조사

박 전 대통령 검찰 출석…특수1부 1001호서 조사

기사승인 2017. 03.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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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공모해 뇌물수수 등 모두 13가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습니다”고 말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무엇을 가장 후회하시나’, ‘대면조사 왜 거부하셨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13층으로 이동해 이영렬 검사장 또는 노승권 1차장검사(검사장급)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나서 10층 조사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사용하는 10층 1001호 조사실에서 진행된다. 조사실엔 응급용 침대와 소파, 탁자 등이 마련됐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히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48·사법연수원 27기)과 한웅재 형사8부장(47·28기)이 맡게된다.

검찰이 두 사람을 박 전 대통령 조사에 투입하기로 한 것은 뇌물수수 혐의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내용 등을 종합해 박 전 대통령을 신문할 방침이다. 삼성으로부터 받았거나 받기로 한 43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와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청와대 문건 유출 등 4가지 혐의에 질문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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