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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한미훈련 빌미 北추가도발 가능성…즉각 응징”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한미훈련 빌미 北추가도발 가능성…즉각 응징”

기사승인 2017. 03. 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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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모두발언…"북한 핵실험·미사일 등 도발의지 더욱 노골화"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리스크 관리, 봄철 화재·먼지 대응 당부
국무회의 개회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21일 “현재 한·미간 연합으로 진행되고 있는 키리졸브, 독수리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추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은 최근 핵실험과 미사일 추가 발사 준비 등 도발의지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고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행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물샐틈없는 준비 태세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군은 한·미연합훈련과 각종 군사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해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오는 24일이 제2회 서해 수호의 날임을 언급하며 “영해를 지키다 산화한 호국영령의 뜻을 받들어 투철한 안보의식을 확립하고, 한순간도 대북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하는 한편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철통같이 지키는데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대행은 또 봄철 황사·미세먼지 등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경우를 대비한 비상 저감조치와 건강 취약계층별 맞춤형 대응 매뉴얼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미리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인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 배출원 감축, 미세먼지·CO₂(이산화탄소) 저감산업 육성 등 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봄철 화재에 대해서는 “산불·화재 예방을 위해 입산객의 화기소지 관리, 불법 소각행위 단속, 전통시장·다중이용시설 점검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헬기 공동활용 및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 확대 등을 통해 화재발생시 조기 진화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선제적으로 경제위험 요인을 관리하고 수출 등 경기 회복세를 견인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 산업·기업 구조조정의 원활한 추진 등 국내 취약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과 투자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시 위축되지 않도록 수출·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서민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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