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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철통보안’ 속 박 전 대통령 조사 진행

서울중앙지검, ‘철통보안’ 속 박 전 대통령 조사 진행

기사승인 2017. 03. 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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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준비하는 취재진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일인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들과 관계자들이 각각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철통보안’을 유지한 채 극도의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3분께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받은 서울중앙지검 10층 1001호 특수1부 조사실 창문에는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어 취재진들의 촬영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팔짱을 끼고 조사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곤욕을 치른 점 등을 고려해 보안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판단된다.

검찰 청사에는 경찰과 직원, 청와대 파견 경호 인력이 곳곳에 배치돼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검찰 앞 태극기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 = 정재훈 기자
특히 검찰 청사는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검찰 청사 내부로 출입할 수 있는 동·서쪽 출입문 중 서쪽 출입문은 경찰이 배치돼 완전히 통제돼 법원과 마주 보고 있는 동쪽 출입문을 통해 유일하게 검찰 청사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검찰 청사 주변 곳곳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찰은 충돌을 대비해 검찰 청사 주변에 경찰 24개 중대(1960명)를 배치했다.

일부 보수단체 회원은 신고된 집회 장소를 벗어나 서울중앙지검 서쪽 출입문에서 기습 집회를 벌이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부터 출입이 허용된 서울중앙지검은 취재진의 신분증과 사전 신청 명단을 확인한 뒤 비표를 발급해주고 출입문 통과를 허용했다. 출입문 바로 안쪽에는 방호원이 지키고 서 있으며, 출입하는 사람의 소지품 확인과 몸수색을 거친 뒤에야 출입이 허가됐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뜰에는 박 전 대통령의 출두 상황을 생중계하기 위한 각 방송사의 방송용 텐트 여러 개가 설치됐으며, 중앙계단 아래쪽 도로에는 각 방송사들의 중계차량이 자리잡았다.

서울중앙지검 건물 현관에 설치된 7m 폭의 포토라인에는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취재진들의 과열된 경쟁을 피하고자 포토라인에 들어갈 기자도 각 언론사별 1명으로 제한됐으며, 소환 당일 취재용 드론 촬영도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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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준비하는 취재진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일인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들과 관계자들이 각각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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