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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수도권까지 4개 권역 싹쓸이…남경필에 4전 4승 압승

유승민, 수도권까지 4개 권역 싹쓸이…남경필에 4전 4승 압승

기사승인 2017. 03.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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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수도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개 권역 합산 유승민 59.76% 남경필 40.2%
28일 전당대회서 최종 후보 선출
[포토]바른정당 경선토론 참석한 유승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바른정당 후보자 경선토론’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취재단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최종 후보 선출에 40%가 반영되는 전국 권역별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4전 4승을 거뒀다. 26일 바른정당은 25일 실시된 수도권 국민정책평가단 전화면접투표에서 유 의원이 777명, 남 지사가 578명의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40%, 당원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오는 28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유 의원은 지난 19일 호남권 토론회에서 전체 참여자 978명 중 629명(64.3%)을 확보해 남 지사(349명, 35.7%)에 첫승을 거뒀다. 22일 영남권 투표에서도 688명 중 446명(64.8%)의 선택을 받았다. 24일 충청권 투표에서는 유 의원이 201표(56.5%), 남 지사가 155표(43.5%)를 받았다. 4000명의 정책평가단 중 2689명이 투표에 참여한 4개 권역의 결과를 합산하면 유 의원이 1607명(59.8%), 남 지사가 1082명(40.2%)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26일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당원 투표도 남았고 여론조사도 남아서 기다려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유 의원은 “경선 중이라 단일화 이야기는 경선이 끝나면 하겠다”며 “명분과 원칙에 대해 깊이 생각을 더 하고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25일 열린 한국방송(KBS) 주관으로 열린 마지막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는 법인세 인상과 보수 단일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여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다. 유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 “검찰의 수사와 기소, 재판까지 받고 형이 확정되는 절차는 무조건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면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국민의 의견을 묻고 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줬다. 반면 남 지사는 “저는 (사면권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 유 의원은 “중(中)복지를 위해 어쩔 수 없다. 조세부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2%까지 올리고 법인세도 이명박정부 이전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 지사는 “조세부담률을 22%까지 올린다는 것은 몇몇 대기업에 (법인세를) 걷어서 될 일이 아니다”며 “그 엄청난 세금을 22%까지 올리면 얼마나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겠느냐”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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