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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앞둔 마포한강·신촌숲 아이파크 분양권·입주권 문의 썰렁

전매앞둔 마포한강·신촌숲 아이파크 분양권·입주권 문의 썰렁

기사승인 2017. 03.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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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미 금리인상으로 관망세
아이파크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마포한강아이파크 사업지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사진 = 정아름 기자
“나라시국이 이러니까 부동산 분위기가 아주 그냥 찬물이다”(망원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

24일 방문한 서울 마포구가 조기대선과 11·3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분양권·입주권 전매시장이 한산했다. 11·3 대책전 분양해 조기완판됐던 망원동 마포한강 아이파크(총 385가구)와 신수동 신촌숲 아이파크(총 1015가구)가 분양권·입주권 시장 분위기는 차갑다.

마포한강 아이파크는 다음달 18일 전매 해제를 앞두고 있지만 계약 결정이 잘 이뤄지지 않고있다. 단지 주변에는 부동산들이 세워놓은 분양권 홍보 깃발만이 휑하니 나부끼고 있었다.

A공인 관계자는 “하루에 2~3명씩 문의는 있는데 저층은 낮아서 안사고 고층은 분양권 웃돈을 비싸게 불러 이래저래 계약이 잡힌게 없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한강이 지척에 있어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웃돈이 차이가 난다. 한강조망 가구는 웃돈이 5000~6000만원 붙어서 매물이 나와있다. 한강이 보이지 않는 저층은 웃돈 1000만원부터 웃돈없이 분양가 그대로 나온 물건도 있다.

B공인중개사 대표는 “매물은 간간이 있지만 미국금리 인상도 있고 올해나 내년에 가격이 떨어질 것 같다는 기대로 관망세다”라고 말했다.

조합원 입주권 거래도 물건이 없다. A공인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입주때까지 가져가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입주권 거래는 뜸하지만 계약이 성사된 물건은 웃돈이 꽤 붙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거래된 조합원 입주권은 지난달 전용면적 84㎡ 2건이 마지막으로 7억8500만원, 8억1000만원에 각각 팔렸다. 84㎡ 조합원분양가가 5억중반 ~ 6억원 초반대임을 감안하면 웃돈이 최소 1억원넘게 붙어서 거래됐다. 84㎡ 일반공급 분양가는 6억후반~7억원 중반대였다.

5월 전매제한이 풀리는 신촌숲 아이파크도 썰렁한 분위기다.

11·3 대책 이후 매매분위기가 식어 조합원 입주권의 경우 웃돈 가격을 낮춰 계약이 이뤄지기도 했다.

신촌숲 아이파크 인근서 만난 C 공인중개사 대표는 “지난해 전용 84㎡ 입주권을 웃돈 3억원을 불러도 팔지 않았던 조합원이 2000만원을 낮춰 2억8000만원에 물건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신촌숲 아이파크 84㎡ 조합원 분양가는 5억6500만원이었다.

웃돈 3억원을 더 주고서라도 단지 입주권을 사려던 매수자도 관망으로 돌아서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있다.

일반분양가구는 전매제한 기간이 한달 가량 남아있어 분양권이 풀리길 기다리고 있다. 웃돈은 저층이 3000만원, 중층이 5000만원이 붙어있다.

11·3대책, 조기대선, 미 기준금리 인상 등 잇따른 부동산 악재로 분위기가 식으면서 일반 분양권 웃돈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C 공인 대표는 “분양권 전매가 풀려도 6000만원 정도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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