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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박상우 LH 사장 “부채 감축·주거복지 모두 자신”

취임 1년 박상우 LH 사장 “부채 감축·주거복지 모두 자신”

기사승인 2017. 03.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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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이한 박상우 LH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LH 2017년 기업 및 채용설명회에서 LH의 성과와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제공=LH
“오늘 LH 금융부채가 드디어 80조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79조9000억원 수준인데 올해 말까지 77조원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LH 기업설명회’에서 부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임대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발표자로 직접 나선 박 사장은 LH에 항상 따라다니는 ‘부채공룡’이라는 꼬리표를 의식한 듯 최근 부채 감축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프리젠테이션의 포문을 열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상우 사장은 매일 아침 부채 규모를 챙겨 볼 정도로 부채 감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박 사장은 “임대주택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과다한 부채를 지게됐다”면서 “그러나 2013년 106조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는 전 임직원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올해 80조 아래로 내려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부채가 크게 줄어든 이유로 우선순위를 고려한 사업 조정, 사업 방식 다각화, 다양한 판촉활동 등 3가지를 들었다.

사업 우선순위를 고려해 기존에 지정된 사업 중 일부는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LH 자본에 전적으로 의지하던 사업을 민간기업과 함께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을 설립해 공동으로 임대주택 공급을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효율화에 나섰다. 다양한 판촉활동으로 18조원 수준이었던 토지 판매 실적을 최근 4년 평균 26조원으로 높인 것도 주요했다.

특히 민간과 연계한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 방식으로 부채 감축과 원활한 임대주택 공급 모두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수익률 보장, 리스크 분담 등의 민자유치 전략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총 15조원의 부채를 절감하고 정책과제도 차질없이 수행했다”면서 “오는 2030년까지 임대주택 100만가구를 지어 현재 5.6% 수준인 공공임대주택 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인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가 취임 초 강조했던 해외진출도 곧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총 사업비만 40억 달러(약4조5000억원)에 달하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의 마스터플랜 용역 계약(44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취임 후 전국 사업장을 점검하기 위해 총 3만6000㎞를 달렸고, 민간기업·학교·지자체 등 총 244개 기관과 다양한 사업협약을 맺었다는 박상우 사장은 앞으로도 소통·협업·상생 등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사장은 “LH는 국민의 집 걱정을 해결해주는 생애파트너, 도심과 지역을 재창조하는 개발 플래너,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끄는 경제 서포터 등 시대의 요구를 선도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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