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월호 ‘외부충격 흔적 없어’…해군 “잠수함 충돌설 사실아냐”(종합)

세월호 ‘외부충격 흔적 없어’…해군 “잠수함 충돌설 사실아냐”(종합)

기사승인 2017. 03. 27. 15: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8일 세월호 선체조사위 출범예정, 정확한 침몰 원인 규명
물 위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
세월호가 26일 오전 반잠수선 갑판에 수평을 맞춰 안정적인 모습으로 얹혀 있다. 세월호는 2∼4일 정도 배수를 한 후 목포 신항을 향해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선체에 대한 인양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해군은 27일 일각에서 제기한 ‘세월호가 잠수함 충돌로 침몰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세월호 선체가 인양됐는데 잠수함과 충돌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해군 입장은 잠수함이 당시 세월호 침몰 해역에 없었고 잠수함 충돌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변함이 없다”고 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잠수함 충돌 흔적과 유사한 것이라도 보이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대해 “그것(잠수함 충돌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직후 인터넷에서는 세월호 선체가 잠수함에 부딪혀 가라앉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3년 만에 인양됨에 따라 추후 정확한 침몰 원인도 규명될 전망이다.

앞서 네티즌수사대 ‘자로’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 X’를 통해 세월호가 화물 과적이나 고박 불량이 아니라 좌현 밑바닥이 외부 충격, 특히 군 잠수함 등과 충돌해 침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던 때라 ‘외부 충돌설’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당시 해군은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 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실제 침몰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의 모습은 선체 대부분이 녹슬어 있었지만 원형은 유지돼 있었다.

세월호 밑바닥과 선체 우현은 완전히 드러난 상태로 별다른 충돌이나 충격의 흔적이 없었고 바닥을 향하고 있는 좌현은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현재로서는 외부 충격 흔적은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를 28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꾸리기로 확정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미수습자 수습과 선내 내부 유류품·유실물 수습과정 점검, 세월호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 표명을 맡게 된다.

각 당 추천으로 구성된 선체 조사위원은 김창준 변호사(더불어민주당), 김철승 목포해양대 교수(국민의당), 장범선 서울대 교수(바른정당)와 자유한국당에서 추천한 이동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선임연구원과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