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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카스테라 업주 “‘먹거리X파일’ 방송 후 매출 90% 하락…결국 폐업”

대왕카스테라 업주 “‘먹거리X파일’ 방송 후 매출 90% 하락…결국 폐업”

기사승인 2017. 03.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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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대왕 카스테라 전 업주가 폐업을 한 계기를 밝혔다. / 사진=채널A ‘먹거리X파일’
‘뉴스쇼’ 대왕 카스테라 전 업주가 폐업을 한 계기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대왕 카스테라 가게 사장과 전화연결을 했다.

업주는 채널A ‘먹거리X파일’ 방송 다음 날 매출이 90% 정도가 떨어져서 결국 폐업했다고 밝혔다.

김현정은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고 분노를 한 이유가 대부분의 매장들이 밀가루와 달걀만 들어가며 화학첨가제는 우리는 넣지 않는다고 홍보했는데 알고 보니까 ‘식용유를 들이붓더라’, ‘700㎖나 들어가더라’ 이렇게 보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주는 “700㎖를 사용하는 회사도 있다. 그 회사는 한 군데”라며 “그 외에 우리나라에 대왕 카스테라 프랜차이즈 업체가 20군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김현정이 “ 우리가 알고 있는 대왕 카스테라는 1개들이 팔 때 한 500g 정도 되는데 거기 안에 700㎖가 들어가는 업체가 있기는 있냐”고 묻자 업주는 “없다. 20개 만드는 데 700㎖가 들어가는 거고. 식용유 700㎖가 빵값보다 더 비싼데 그걸 700㎖를 넣어서 빵을 어떻게 파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유를 설명을 좀 해 줬으면 적어도 소비자들이 판단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 설명은 생략하고 그냥 제가 방송을 봐도 그냥 이 식용유를 넣은 것 자체가 그냥 잘못된 거 위주로만 방송이 나왔다”며 “식용유가 들어가는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업주도 한 명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빵을 만드는 데는 무조건 유지가 당연히 다 들어가는 것이다. 다른 제과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업주는 “문을 연 지 한달밖에 안 됐는데 약 8000만 원 정도 투자를 해 가게 보증금 3000만 원 빼고 약 5000만 원 정도 피해를 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인테리어도 다시 다 새로 했고 집기도 그 메뉴에 맞는 집기로 다시 해서 추가된 비용이 또 한 5000만 원 정도 들어갔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게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목포에 내 후배도 장사가 아주 잘 된 가게였는데 거기도 그렇다”며 “하루아침에 열심히 살고 있던 사람들 하루아침에 이게 뭐냐, 무책임하게”라며 한탄했다.  

그는 방송을 제작한 ‘먹거리X파일’ 측에 연락을 취해도 받지 않는다며 “특정업체를 고발을 했으면 다른 업체까지 다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을 내는 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본다. 조금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다른 업체들도 여기하고 똑같은가를 확인하고 이런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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