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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 드한 “박찬욱 감독과 꼭 함께 작업해보고파”

데인 드한 “박찬욱 감독과 꼭 함께 작업해보고파”

기사승인 2017. 03. 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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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인 드한
할리우드 스타 데인 드한이 박찬욱 감독과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차갑게 얼어붙은 세상의 끝에서, 가장 뜨겁게 타오른 사랑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 '투 러버스 앤 베어'의 주연 배우 데인 드한이 국내 개봉을 응원하는 영상과 함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메시지까지 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투 러버스 앤 베어'는 지우고 싶은 과거를 안고 살아가던 ‘로만’이 세상과 동떨어진 북극의 작은 마을에서 자신과 닮은 ‘루시’라는 여인을 만나 모든 것을 내던진 채 예측할 수 없는 눈보라와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다.

다음은 데인 드한이 보내온 서면 인터뷰 전문.

Q1. '투 러버스 앤 베어'의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었나?

무엇보다 스토리가 놀라워서 제게 즐겁고 만족스러운 모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저는 킴 누옌 감독의 이전 작품들의 팬이었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제가 직접 극장에 가서 보고, 즐거워 할 수 있는 그런 영화요. 

Q2. 개성 강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로만’이라는 캐릭터에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무엇이며, 앞서 연기한 다른 캐릭터들과 비교해 '로만'만이 가진 매력은?

‘로만’은 자신의 과거로부터 탈출하려고 굉장히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캐릭터에요. 물론 그의 노력이 늘 정당해 보이지는 않죠. 하지만 제 생각에 ‘로만’은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랑,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는 그 순간이 전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영화가 전하는 아름다운 메시지이자 삶의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Q3. 본격적인 멜로 연기를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 앞으로도 멜로 연기를 계속 볼 수 있나?

네, 저는 진심으로 로맨스 역할을 연기하는 게 좋아요. 로맨스는 삶의 일부분이잖아요. 그리고 삶의 아름다운 일부분이기도 하죠.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의 커리어 속에서 이 부분을 탐험해 나가고 싶어요. 

Q4. 멜로 연기를 하면서 특별히 좋았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 영화는 ‘로만’과 ‘루시’가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가는 영화에요. 그래서 상대 배우 타티아나 마슬라니와 이 모험을 함께 헤쳐나가고, 촬영기간 내내 그녀를 전적으로 믿을 수 있었다는 점이 멜로물을 연기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었어요. 그 동안 저의 파트너는 늘 범죄 파트너였거든요. 그리고 극지방에서의 경험을 잊지 못할 겁니다. 북극은 놀랍고 아름다운 곳이에요. 스노모빌을 타고 돌아다녔던 날들이 가장 좋았어요.

Q5. '투 러버스 앤 베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나 대사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 정말 많았던 영화였어요. 그 중에서도 북극곰과 함께 촬영했던 장면을 잊지 못할 것 같네요. 거대한 야생동물과 그 정도로 가깝게 소통할 수 있었던 건 숨이 멎을 정도로 멋진 경험이었거든요. 

Q6. 한국에서 ‘퇴폐미’의 아이콘으로 불릴 정도로 섹시한 배우로 유명하다. 이러한 이미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한국에서 저를 좋은 배우로 받아들여 주시고 제 커리어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어떤 느낌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니까요. 한국에서 제 영화들을 계속해서 사랑해 주시고, 저의 다른 모습들에 대해서도 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Q7. 얼마 전 SNS계정을 통해 '투 러버스 앤 베어'의 한국 포스터와 함께 'It's a Special One' 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한국 포스터가 마음에 드는지?

한국판 포스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SNS 계정에 올린 건 한국에 계신 많은 멋진 팬들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한글이 아름다워서 포스터가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나온 것 같아요. 

Q8. 한국에 많은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는지? 한국에 오게 된다면 팬들과 함께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한국에 제 팬들이 많이 계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그 사실은 정말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부끄러워요. 언젠가 한국에 꼭 가서 제 팬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요. 그리고 한국 문화를 배우고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어요.

Q9. 한국 영화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는지? 혹은 한국 감독이나 배우 중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저는 '올드보이'를 좋아하고 언젠가 박찬욱 감독님과 함께 일해보고 싶습니다. 

Q10. '투 러버스 앤 베어'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 한 마디.

'투 러버스 앤 베어'는 성인들을 위한 동화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에게는 매우 특별한 작품이죠. 여러분들도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한편 '투 러버스 앤 베어'는 오는 3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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