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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만원 이상 연금 수급자 12만9000명…최고액 월 193만7천원

월 100만원 이상 연금 수급자 12만9000명…최고액 월 193만7천원

기사승인 2017. 03. 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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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수급자가 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최고 연금월액은 194만원이고, 최고령 수급자는 109세였다. 최장기 수급자는 27년 11개월 동안 연금을 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은 국민연금제도가 노후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 수급자는 413만5000명이었다. 노령연금 341만명, 유족연금 65만명, 장애연금 7만5000명으로 가입 기간이 10년이 되지 않아 일시금으로 타간 사람은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수령한 총지급액은 17조700억원이었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25만명으로 전년대비 6만4000명(34.5%) 증가했다. 이들은 매월 평균 88만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2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34.8% 늘었고, 월 150만원 이상 수급자도 975명으로 2015년 대비 296.3% 급증했다.

가장 많은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경북에 사는 A씨(65)다. A씨는 제도가 시행된 1988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23년9개월간 국민연금에 가입한 후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해 5년간 연금수급을 늦춘 결과 월 193만7000원(연 2300여만원)을 받고 있다.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09세의 C씨로 국민연금 가입자인 자녀가 사망하면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재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는 5년 전(2만8000명)보다 6.4배 증가한 18만명이다. 이 중 67명(여성 57명, 남성 10명)은 100세 이상 수급자다.

가장 오랜 기간 연금을 받는 사람은 장애연금 수급자인 D씨(60)로 16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27년11개월 동안 1억원 넘게 받았다. D씨처럼 1989년부터 27년 이상 연금을 꾸준히 받는 장기수급자는 111명(유족연금 수급자 87명, 장애연금 수급자 24명)이다.

노령연금 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전년보다 9만9000명(10%) 증가한 109만명이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노후준비 인식 확산에 따라 매년 여성가입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도 25만726쌍으로 전년(21만5102쌍)보다 16.6% 증가했다. 부부수급자 중 최고 연금액은 월 299만원(남편 155만원, 아내 144만원)에 달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15년 50대 이상 중고령자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부합산 노후 최소생활비 월 174만원을 초과해서 받는 부부수급자도 1190쌍이나 됐다. 연령별로는 2016년 현재 국민연금 수급연령인 61세 이상 인구 944만명의 39.8%인 376만명이,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 인구 700만명의 38.0%인 266만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민연금이 전국민의 튼튼한 노후버팀목으로 거듭나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상의 연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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