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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 개혁”…4당 중 첫 본선 티켓

유승민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 개혁”…4당 중 첫 본선 티켓

기사승인 2017. 03. 2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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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중부담-중복지 위해 법인세 인상도 검토
가족과 함께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딸 유담 씨(왼쪽 두번째), 부인 오선혜 씨(오른쪽 두번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바른정당의 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59) 후보는 “정의로운 세상을 위한 용감한 개혁”을 대선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유 후보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후보 선출대회에서 “우리 이제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에 집착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그런 보수는 하지 말자”며 “새로운 보수, 개혁적인 보수를 같이 하자”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국가 안보는 누구보다 튼튼히 지키고, 민생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고통 받는 국민 편에 서는 그런 길로 나아가자”며 “부정부패를 절대 용서하지 않고 헌법과 법률을 지키는 그런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3%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지지율과 관련해선 “저 유승민의 지지도가 아직 올라가지 않아서 여러분이 답답하신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기죽지 말라. 여러분이 옳은 선택을 했기 때문에 유승민의 손을 잡고 올바른 길을 가면 국민들이 우리의 마음을 알아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후보는 29일 국립현충원 참배로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착수한다. 유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는 ‘송파 세 모녀’의 비극을 막기 위한 기초생활보장법 부양의무자 제도 폐지, ‘구의역 김 군’ 사건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비정규직 보호 강화 등이 있다. 또 육아휴직 3년법과 칼퇴근법 등의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시리즈 공약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등이 대표적이다.

2015년 4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재임 당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정치권을 강타했던 유 후보는 줄곧 ‘중(中)부담-중(中)복지’를 주장해왔다. 복지 혜택을 늘리되 조세부담률을 OECD 수준인 22%까지 올려야 한다는 구상이다. 보수 진영에서 금기시하는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다. 18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던 유 후보는 “우리 국방 예산으로 사드(THAAD) 포대를 2~3대 추가 배치해 영토 전체를 방어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오고 있다.

유 후보의 사람들로는 이학재·김세연·이혜훈·유의동·오신환 등 바른정당 현역 의원들과 19대 국회에서 함께 의정 활동을 했던 조해진·이종훈·김희국·민현주 전 의원 등이 꼽힌다. 유 후보의 정계 입문을 이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월 26일 유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식 날 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초기 탈당 대열에 합류하지 않았던 홍철호·지상욱 의원 등은 잇따라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유 의원의 지지를 선언하고 그를 돕고 있다.

1958년 대구에서 유수호 전 의원의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유 후보는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제전문가다. 1982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으로 재직한 유 후보는 2002년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유 후보는 2005년 대구 동구을 재보궐에 출마해 지역구 의원으로 변신, 19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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